2022 한강 나이트 워크 22km 완주 후기

📍 2022 한강 나이트 워크 22km 완주 후기

 

✏️ 서론

작년 한강 나이트워크 25km 완주 이후 나 스스로 나태해지지 말자는 의미에서 매년 운동 관련 대회에 나가보자는 짧은 다짐과 함께 올해도 운동 관련 대회에 참가했다.(처음엔 철인 3종경기를 나가고 싶었으나.. 수영을 잘 못하는 나로서는 수영 1.5km 코스를 감당하기가 조금 무서웠다랄까.. 하지만 올해 겨울이나 내년 봄에 수영을 연습해서 내년엔 꼭 나가보고 싶다!!)

 

올해 나이트워크 대회를 참가하고 나서 작년과 달라진 부분을 크게 3가지 정도 찾아보자면 내가 직장인이 되었다는 점과, 대회 코스가 3km 짧아졌다는 점, 마지막으로 작년엔 출발 시기를 자율적으로 정하고 정해진 CP에서 QR코드로 셀프 인증을 진행했다면 올해는 갈림길이나 주요 포인트에 표지판과 스태프를 배치하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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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론

여의나루역에서 내려 출발 지점인 녹음수 광장으로 걸어가며 나이트워크 참가자들을 자주 봤다. 사람들의 표정은 제각각 달랐는데, 대회 참가에 들떠 보이는 표정, 대회 참가 이후 체력이 모두 소진되어 힘들어 보이는 표정, 집에 가야 할 시간에 대회를 시작하는 것에 신기해하는 표정.. 등등 여러 가지 표정을 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 행사장에 도착해보니 부스가 엄청나게 많았다. 물품 보관소, 워터존 등등.. 행사를 진행하시는 MC와 함께 신나는 노래도 같이 들리니까 가슴이 웅장해졌다. 자율적으로 출발했던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참가자 모두 삼삼오오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 더 신났던 것 같다.

 

 

또, 23시임에도 낮인 것처럼 더웠는데, 평균기온은 30.9였고, 최고기온은 36.1였다. 게다가 사람들이 모여있어 체감온도는 더 높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날씨가 조금 선선했을 때 개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출발했다.

 

 

코스를 따라 걷다 보니 작년에 참가했던 25km와 같았다. 대신 이번에는 거리가 3km 짧아졌기 때문에 대교를 올라갔다 내려오는 코스는 없었다. 처음 CP 지점에서는 배지를 안 줬는데 나중 CP지점에서 이런 배지를 줬다. 처음엔 CP에서 나눠주는 배지를 다 모아야 완주 후 메달과 바꿔주는 건가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다음엔 배지를 모두 모으면 작은 선물(?)과 바꿔주는 행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다른 글을 찾아보니 배지를 보여줘야 메달을 받을 수 있다는데 나는 마지막 타임이라 그런지 따로 배지를 검사하진 않았다.)

 

 

15km 정도 걷고 휴식을 취하면서 양말을 갈아신었다. 걸으면서 계속 느꼈던 건데 22km도 쉬운 코스는 아닌데 42km 참가하시는 분들은 체력이 얼마나 대단하신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언젠가 꼭 42km를 완주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새벽 2시쯤 되니까 날씨가 그나마 선선해졌는데, 너무 걸어서 다리에 감각이 없었다. 😂

 

 

아무 생각 없이 걷다 어느새 마지막 CP 지점인 망원CP에 도착했고, 배지와 함께 힘내라고 찬물을 같이 주셨는데,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았다.

 

 

새벽 4시에 걷는 양화대교의 풍경은 멋있었다. 신기했던 점은 4시인데도 지나다니는 차들이 많았다. (특히 택시가 많았다. 새벽에도 가족을 위해 일하신다고 생각하니 마음 한쪽이 찡했다. 😢)

 

 

풍경을 바라보며 부지런히 걸으니까 어느새 결승선에 도착했다.

 

 

피니시는 무대를 지나가는데 MC분께서 고생하셨다며 하이파이브를 해주셨다. (MC분도 더운 날에 고생하셨습니다.)

 

 

마지막에 완주 메달과 식료품을 받았다. 받자마자 다리에 힘 풀려서 앉아서 조금 쉬었다.

 

 

✏️ 결론

 

 

이렇게 해서 올해도 운동 관련 대회를 나가겠다는 나의 다짐을 지킬 수 있었다. 작년과 약간 다른 점은 이제는 취준생이 아니라 직장인으로서의 첫 대회참가였다는 거..? 직장인이 되었으니 더더욱 게으름 피우지 않고 운동을 꾸준히 하고 본업인 개발도 꾸준히 하는 함께 하고 싶은 개발자가 되자는 다짐과 함께 글을 마친다.

Reference

1. 기상청 날씨누리
2. 2022 한강나이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