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후감 ]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를 읽고...

📍 [ 독후감 ]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를 읽고...

✏️ 서론

이 책은 재테크 관련한 영상 중 추천 서적에 있길래 구매해서 읽었다. 독서 기간은 23.1.4부터 23.2.20이고 책은 395페이지다. (가장 최근에 읽은 부의 본능은 완독 하는데 4개월 걸렸는데, 이번엔 2달이 채 안 됐다.) 책의 내용 중 70%는 부동산 투자 방법 및 사례이고 나머지 30%는 재테크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나는 후자인 재테크를 해야하는 이유를 적어보려 한다. 부동산 투자 방법과 사례는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을뿐더러 연구와 공부가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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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론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라는 표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가치가 떨어진다는 말을 쉽게 바꿔 말하면 그것이 흔해진다라는 뜻이다. 통화량이 늘어난다는 건 이전에 비해 시장에 돈이 많아져 흔해지는 것을 뜻한다. 즉, 통화량 증가 = 돈이 흔해짐 = 돈의 가치 하락이다. 돈의 가치가 하락하면 자연스럽게 예전과 같은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만약, 10년 전 1개에 500원이던 사과가 1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1,000원이 되었다면, 사람들은 흔히들 사과의 물가가 올랐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사과의 가치가 10년 전에 비해 2배 올라서 가격이 2배가 된 것일까? 아니다. 여전히 사과는 매년 일정한 수만큼 수확되고 좋아하는 사람의 수도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가격이 오른 진짜 이유는 화폐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져서다. 다시 말해 10년이 흐르는 동안 자본주의의 특성에 따라 돈의 양이 늘어났고(통화량 증가), 그에 따라 돈의 가치가 떨어져(돈의 가치 하락) 이제는 이전보다 많은 양의 돈을 줘야만 (물가 상승) 사과 1개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돈을 쓰는 방식은 나중에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에 돈을 쓰느냐,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거나 아예 비용으로 사라져 버리는 것에 돈을 쓰느냐로 구분할 수 있다. 나중에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은 생산성이 있어 그 가치가 증대될 수 있는 것이기 생산 자산으로, 사용함에 따라 가격이 떨어지기만 하는 것은 소비적이기에 소비 자산으로 정의한다. 사람들은 돈으로 무엇을 사는지 보면 이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A의 가장 큰 즐거움은 자신의 재산목록 1호인 외제 차를 튜닝하거나 세차하며 살뜰히 관리하는 것인데, 5일 내내 하루에 8시간 이상 고생하는 삶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하니, 이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았다. 시간이 흐르고 차를 새로 바꾸고 싶어진 A가 중고차 시장에 차를 매물로 내놓을 때 감가상각을 피할 수 없었다. 반면 B는 수입 중 필요한 돈을 제외하고 남은 돈으로 부동산과 주식을 사들였다. 부동산이나 주식은 생필품이나 사치품과 다르게, 시간이 흘러도 가격이 오를 수 있는 신기한 자산이었다. 즉, 생산 자산의 일종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B는 저평가된 부동산과 주식을 실제 가치보다 낮은 가격이 매입하여 자산 덩어리를 키워갔다. 그 결과 그는 사업체뿐 아니라 부동산과 주식이라는 생산 수단을 추가로 갖게 되었다. (그의 부동산과 주식 역시 그가 먹을 때나 잘 때나 쉴 때나 그를 대신해 일을 하고 돈을 벌어다 주고 있다.)

✏️ 결론

최근 재테크에 관심이 생겼지만, 왜 재테크를 해야 하는지 경제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서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특히, 자산을 소비자산과 생산자산으로 분류하여 각각의 사례를 들면서 설명해 주는 방식이 나와 같은 초보자도 이해하기 쉬웠다.

 

또, 투자 중 부동산 투자에 눈을 뜨게 됐는데, 실제로 이 책을 읽고 주말에 시간을 내어 경기도 시흥시의 2개 동네를 직접 발로 걸으며 조사했다.(이 동네의 느낌은 어떻고, 주변의 인프라는 어땠고, 재건축/재개발 가능성은 얼마나 있고, 네이버 피터팬을 통해 동네 집값을 비교해보고, 지인에게 이 동네를 추천해주고 싶다면 어떤 사람이 잘 어울릴까 등..)

 

결과적으로 기억에 오래 남았고 흥미로웠는데, 주말에 집에서 빈둥빈둥 누워서 쉬는 것보다 훨씬 재밌었다. (MBTI 성향이 E라서 그런 것은 아니다.. 추후 내가 살 집을 미리 알아본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니까 지루하지 않았다.)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평소 내가 궁금했던 동네(광명, 시흥, 분당 등..)를 조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