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후감 ] 리스타트(야놀자 창업자 이수진의 경영 일기)를 읽고..

📍 [ 독후감 ] 리스타트(야놀자 창업자 이수진의 경영 일기)를 읽고..

이 책은 운 좋게 나눔 이벤트에 당첨되어 읽게 된 책이다. 독서기간은 23.05.14.부터 23.6.5.이며, 책은 259쪽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은 이수진님의 일대기 및 야놀자 회사의 유래, 창립 배경 등 야놀자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유년시절부터 2005년 야놀자를 창업하면서부터 겪었던 일들을 서술하고 있다. 또, 현재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작성한 것이 아니라, 2005년 창업 1년 차부터 2015년 창업 11년 차까지 일기를 작성하며 그 당시 직접 겪었던 일들에 대한 느낀 점, 반성할 점, 앞으로의 마음가짐 등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타 경영 책과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읽고 알게 된 사실인데, 야놀자는 처음부터 야놀자로 회사를 시작한 것은 아니고, '모투'(모텔투어의 약자)로 시작했다. (2005년에 모텔 이용자 다음 카페 '모텔투어'(다음카페 1만 명 회원)가 부모님께 발각돼 더는 카페를 운영할 수 없어, 500만 원 정도의 금액으로 인수했다.) 처음 비즈니스모델은 모텔을 홍보해 주는 다음 카페였다. 그러나 당시 모텔 광고 자체가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는 비즈니스 모델이었고, 처음엔 녹록지 않았다. (지금은 야놀자 덕분에 모텔을 광고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고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만, 당시 시대적 분위기를 보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후 일정한 수익을 만들 무렵 경쟁사에 상표권을 빼앗기는 바람에 1년 반 동안 써오던 '모투'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2006년 8월에 야놀자라는 상표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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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 부분은 책의 마지막 덧붙이는 글에 임상규(야놀자 공동창업자)님이 작성한 글이 있었는데, 친한 동기에게 큰돈이 아닌 작은 돈이지만, 이를 갚기 위해 주말에 막노동까지 해서 갚았다는 문장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 잠깐 인용해 보자면, "선배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우리에게 술을 사주곤 했다. 수진이 형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럴 때마다 매번 동기들한테 5,000원, 1만 원 꾸는 모습을 자주 봤다. 주말이 지나면 다시 갚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주말에 막노동해서 충당하는 것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돈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한 사람이구나 생각되었다."

 

책에서 "내가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은 야놀자에 대한 상상이다." 문장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텔 청소부로 시작하면서 어떤 난관 속에서도 자기 회사에 대한 생각을 잊지 않고, 잠에서 깨고 다시 잠이 들기 전까지 야놀자를 발전시키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나서 CEO뿐만 아니라, 한 분야의 전문가에게 필요한 덕목은 무엇보다도 '열정'이라고 생각했다.